현대중공업, 10대 재벌 중 지난 10년 간 자산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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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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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지난 10년간 국내 10대재벌의 자산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대 재벌 소속 계열사 중 금융과 보험계열사를 포함한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3조1928억 원으로 10년 전인 2003년 말 기록한 14조2668억 원의 4.43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재벌의 총자산이 2.96배(약 490조 원→1452조 원)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의 증가율은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자산증가율은 지난 10년간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는 2003년 6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26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자산증가율 상위업체로는 롯데가 4.03배로 뒤를 이었고, 현대자동차(3.53배), 두산(3.41배), SK(2.94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진과 LG는 같은 기간 중 총자산이 1.5배 정도로 증가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2003년 총자산이 100조 원 이상인 곳은 삼성이 유일했지만 10년이 지난 지난해 엔 6개 재벌의 총자산이 100조원을 넘겼다.

10대재벌 중 총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지난해 말 기준 558조7775억 원이었다. 10년간 총자산 증가율은 2.92배였다.

삼성이 10대재벌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9.0%에서 지난해 38.5%로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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