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동부그룹 충당금 부담 제한적 [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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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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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KB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동부그룹 관련 충당금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단, 동부제철이 향후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동부그룹 전 계열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26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장은행의 동부제철 여신은 2858억원으로 은행권 총 여신 1조6744억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은행권 총 여신은 3조672억원이며 이 가운데 상장은행 여신은 5분의 1 수준인 6295억원이다.

상장은행 여신 비중이 낮은 이유는 산업은행이 상장되기 않았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할 경우 자산건전성 분류가 '정상'에서 '요주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상장은행은 약 270억원 추가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중이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은행은 동부제철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향후 동부제철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통상 50% 이상 충당금을 설정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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