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9명의 슈퍼 주부들이 차세대 마케팅 전략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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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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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 자문단[사진=SK텔레콤 제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알뜰살뜰한 주부들이 SK텔레콤의 차세대 마케팅 전략 짜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아 고객 자문단을 선발해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 고객 자문단은 SK텔레콤이 향후 선보일 각종 상품 및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유통 모든 과정에 고객의 목소리와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단순한 ‘고객 서비스’ 측면만이 아닌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회사가 준비하고 있거나 발굴하고자 하는 영역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모집공고 후 약 100여명의 지원자가 모였고, 3차례의 면접을 거쳐 9명이 1기 자문단으로 선발됐다. SK텔레콤은 모집 및 선발 과정에서 눈에 띈 특징은 신청자 다수가 이색 경력을 가진 ‘주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고객 자문단은 3개월 간 총 3개의 월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5일에는 1차 프로젝트 과제인 ‘특정 고객집단의 요구 발굴 및 특화상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문단원들은 각자 특정 고객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특화 요금제, 제휴 상품 및 서비스 등을 구상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 부서 담당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심도 있는 질의와 토론을 나눴다.

오는 8월 말 3차에 걸친 프로젝트 보고서가 완성되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전략 회의에서 발표도 할 예정이다. 여기서 실행 가능성 및 기대효과가 높다고 평가된 아이디어는 곧바로 유관 부서와 함께 보완, 발전시켜 실제 상품·서비스로 개발하게 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고객 의견 듣기는 상품 출시 전후 고객반응이나 만족도 조사 등 사업자 관점의 활동에 그쳤다”며 “SK텔레콤 고객 자문단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사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는 고객 관점의 경영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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