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26일 중국 톈진(天津)시에 동마루(東馬路)지행을 개설하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9년 개설한 톈진분행에 이어 톈진에 두개의 지점을 가지게 됐다. 또한 우리은행은 중국 전체로 17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웨이하이(威海)분행을 개설한 이후 11개월만의 점포개설이기도 하다.
이날 개업행사에 참석한 중국우리은행 최만규 법인장은 "톈진시는 수도 베이징의 관문이자 한국계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수익기반이 양호한 지역에 지행을 추가로 확장하게 되었으며, 한국계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계 우량기업 및 부유층 거래 확대 등 현지화 영업을 병행하는 영업을 통하여 조기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톈진시는 중국의 4대 직할시이자, 물류, 중화학, 하이테크 산업 기반과 더불어 한국계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도시로 한국계은행의 수익기반이 비교적 양호하다. 하지만 다수 한국계은행이 이미 진출해 있어 은행간 영업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한 뒤 2007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우리은행 중국 현지법인은 현지 중국계 은행과 동일하게 모든 은행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중 중국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톈진 동마루지행 개점 이외에도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인 충칭(重慶)시 및 상하이 롄양(連陽)지역에 각각 1개 분지행 설립을 추진 중으로 중국내 영업망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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