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방어하지 말라고 말렸다.
25일(현지시간) PBS방송 뉴스아워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누구도 나의 발언을 방어할 필요없다"며 남편이 해명한 모습은 좋았지만 필요없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클린턴은 "내 서툰 몇 마디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대변하는지 바꾸지 않는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대권에 도전하려면 살짝 미쳐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또한 백악관을 떠날 때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고 남편과 억대 강연을 나가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부자인 사람들과 달리 정상적인 소득세를 내고 있다"며 "열심히 노동한 대가로 부를 이뤘다"고 말하면서 부자 힐러리란 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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