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백화점들이 한여름에 패딩·모피 등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역시즌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름 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 한편, 소비심리를 활성화시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녹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점에서 겨울상품만 150억원어치 물량을 준비했다. 특히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는 각각 아웃도어 브랜드와 연계해 인기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29일까지 강남점에서 '밀레 사계절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다운패딩·다운재킷 등 인기 겨울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미아점에서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K2 인기 사계절 상품전'을 연다. 다운패딩·다운재킷을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인천점에서도 내달 3일까지 '블랙야크 사계절 상품 창고 대공개' 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방문 고객 일 선착순 100명에게 생필품을 증정한다.
강은성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CMD는 "올해 다운패딩·다운재킷 등 겨울 아웃도어 의류 재고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면서 "소비심리 활성화와 재고 소진에 대한 협력업체의 요청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천호점과 중동점에서 '한여름, 겨울 아웃도어 대축제'를 실시한다. 코오롱스포츠·K2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방풍재킷·다운패딩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모피대전을 열고, 진도·동우·근화·사바티에·윤진모피 등 유명 모피를 파격가에 선보인다.
주요 제품으로 윤진모피 마호가니 재킷를 180만원에, 근화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을 220만원에, 진도모피 프린트 반코트를 279만원에 판매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