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만화 '코주부삼국지'등 3건 문화재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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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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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재청은 식민강점기 제작된 근대 지질도인 '조선지질도'와 1950년대 만든 '대한지질도'와 함께 근대 만화인 '코주부삼국지'를 각각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근대 대표 아동만화가인 김용환의 코주부삼국지= 우리나라 초기 만화사의 중요한 작품으로, 1952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잡지 '학원'에 실린 작품을 모아 1953년 이래 매년 1권씩 총 3권이 출간됐다.

당시에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이전 그림 얘기책 형식의 초기만화에서 칸이 나뉘고, 말풍선을 사용하는 형식적 진보를 보여주는 등 만화 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한국 현대만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됐다.

당시의 조잡한 단행본과는 다르게 고급 종이에 80쪽이 넘는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컬러 표지에서부터 흑백 본문까지 훼손되지 않은 양호한 상태로 전체 분량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한국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는 등 지질학과 자원공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던 유물이다.

1924~1938년에 제작된 조선지질도(축척 1:50,000)는 지질 관련 정보와 설명서, 노두(露頭)와 조사 장면 사진 등 다양한 지질 관련 정보를 수록함으로써 당시 한반도 자연환경과 지질 노두의 상태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지질도가 표시한 각종 광산과 화석 산지에 대한 정보는 국내 부존자원 조사와 지질유산 보존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며, 지질도가 발행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현재도 인용·활용되고 있다.

이 지도는 지질조사 전문기관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신인 중앙지질광물연구소와 한국동력자원연구소 등지를 거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도서관에 19집 전집이 온전히 소장돼 있다.

 


1956년 대한지질도(축척 1:1,000,000)는 광복 이후 국내 조사자들이 제작한 지도로, 국토 이용의 기초자료가 되는 지질조사의 결과물로 꼽힌다.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질별로 채색했으며,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오로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조사·발간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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