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인연으로 영화를 통한 위로와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는 ‘공감 영화제’의 뜻에 적극적으로 동참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영화제 측은 26일 밝혔다.
‘안녕?!오케스트라’는 안산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 스물 네명이 용재 오닐의 지도를 받으며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용재 오닐은 24명의 아이들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2년동안 본인의 거주지인 뉴욕과 아이들이 있는 안산을 오고 가며 의미 있는 여정을 이끌어 나갔다.
국내 다문화 가정의 풍경, 그 안에 각자의 상처와 재능을 품은 아이들의 음악 배우기는 아이들 스스로의 성장과 더불어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편견을 돌아보게 만들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용재 오닐과 스물 네명의 아이들의 음악 여정을 담은 ‘안녕?!오케스트라’ 외에도 베네수엘라의 총성없는 거리의 기적을 담은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시스테마’,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편견을 이야기하는 ‘천국의 속삭임’, 미국에서는 무명, 남아공에선 밀리언 셀러 가수인 슈가맨을 찾아내는 극적인 과정을 그린 ‘서칭 포 슈가맨’, 시한부 선고 이후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엔딩노트’ 등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이 작고도 특별한 영화축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