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전지현 중국 생수 광고 강행…동북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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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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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지현 중국 생수 광고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 전지현이 중국 장백산 생수 광고를 그대로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는 25일 "이번 광고 모델 및 제품과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헝다그룹과 김수현 소속사가 회의를 거듭한 결과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 제품 취수원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보다는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수현은 중국 생수 광고 강행으로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에 광고 촬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협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전지현 측 역시 김수현과 함께 광고를 찍은 만큼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0일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헝다그룹 제품 백두산(중국명 장백산) 광천수 헝다빙촨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촬영 소식이 들리자마자 두 배우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다. 헝다빙촨 생수병의 취수원이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표기되었기 때문이다. 장백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부르는 이름으로 중국이 백두산을 중국권으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다.

당시 김수현과 전지현 측은 원산지 표기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헝다그룹 측에 광고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고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한동안 김수현, 전지현을 향한 동북공정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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