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동갑내기 '닮은꼴' 홍명보·빌모츠 '절박과 여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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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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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왼쪽) 감독과 빌모프 벨기에 감독 [사진 출처=SB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H조 조별 예선전에서 맞붙을 동갑내기 홍명보 감독과 빌모츠 감독이 화제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아레나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과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45살 나이와 각국에서 축구영웅으로 대접받는 등 공통점이 많다.

이들이 월드컵에 출전한 횟수와 시기마저 똑같다. 양팀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국가대표로 뛰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맞붙은 적도 있다.

하지만 두 감독이 쓰는 전술과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명 수비수 출신인 홍명보 감독은 수비의 안정과 조직력을 가장 중시한다. '멧돼지'라는 별명답게 현역 시절 성실함과 투쟁심의 대명사였던 빌모츠 감독은 선수들의 창의력을 장려한다. 두 감독이 처한 상황 또한 천지 차이다. 벨기에는 알제리·러시아를 연파하면서 일찌감치 16강에 안착했지만 1무 1패를 기록한 홍 감독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27일 맞대결에서 벨기에의 핵심 수비수 뱅상 콩파니와 토마스 페르마엘렌이 훈련 중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16강 확정에 따라 아자르, 루카쿠 등 주력 선수 상당수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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