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옥션은 상반기 유통 키워드로 '4C'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판매수량·신장률·카테고리 매니저 추천상품을 기준으로 히트상품 톱10을 뽑은 결과, △홈 케어 상품(Care goods) △칩 럭셔리(Cheap luxury) △시크-스리프티 맘(Chic and thrifty mom) △무형상품(Click on invisibility) 등이 상반기 키워드로 나타났다.
미세먼지·황사 영향으로 물티슈·공기청정가전·차량용 향균필터·건강 먹거리 등 홈 케어 상품이 상반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물티슈는 상반기에는 80만 박스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차량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향균필터도 같은 기간 30만개가 판매되며 히트상품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지직송상품 과일이 22만 박스 팔리며 3위에 올랐다.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칩 럭셔리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대기업 제품에 비해 가격이 40%나 저렴한 중소 브랜드의 50인치 이상 LED TV는 상반기 6만대(7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인 가구에서 주로 구입하던 즉석식품(5위)은 원할머니·존슨빌 등 중소 브랜드 상품 위주로 가족 외식 대용식으로 인기가 확산됐다.
1970~80년대 태어나 인터넷·모바일 쇼핑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하면서 가격 할인을 쫓는 엄마들이 파워 쇼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옥션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가 30대 여성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아동 용품의 모바일 이용 비중이 다른 상품군에 비해 평균 10%나 높았다.
이외에 보험·렌탈 등 무형상품이 온라인 효자로 떠올랐다.
김용회 옥션 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품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이상기후 영향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높았으며 사회 분위기상 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지면서 소비자 안심 마케팅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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