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특허 분석업체 윕스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월 선정한 10개 연구중심병원의 의료특허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특허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이 1122건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35%)을 보였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656건, 고려대병원(구로·안암) 571건, 경북대병원 392건, 분당차병원 129건, 아주대병원 11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97건, 서울아산병원은 35건에 머물렀다.
유럽 특허 출원 건수는 서울대병원 26건, 고려대병원 6건, 세브란스병원 3건 등의 순이었다.
지적재산권(IP) 경쟁력에서도 서울대병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21개 의료기술분야 중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가 7개, ‘중간’이 11개로 집계됐다. ‘낮은’ 경쟁력은 2개 분야였다.
세브란스병원은 높음과 중간이 각각 2개, 13개였으며 경쟁력이 낮은 분야는 5개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인체 속 또는 표면에 매체를 도입하는 장치’ 분야에서만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1개는 중간, 17개는 낮은 경쟁력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높은 경쟁력을 가진 분야가 한 개도 없었다. 중간도 1개에 불과했고 18개 분야는 낮음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적합하지 않은 특허를 출원했다. 가천대길병원 등 2개 병원은 항암치료 등 임상연구와 관계없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특허를 집중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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