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수신금리, 또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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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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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예금은행의 여수신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 4월 동반 최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편제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2월 4.45%에서 3월 4.46%로 소폭 올랐던 대출금리는 4월 4.42%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4.02%로 집계됐다. 

소액대출금리가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진 연 5.39%로 조사됐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3.63%로 0.06%포인트 내렸다. 예·적금담보대출금리도 연 4.1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연 4.5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금리가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중소기업대출금리의 낙폭(-0.01%)을 웃돌았다. 금리 수준은 각각 연 4.19%와 4.72%였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 및 기업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예금금리도 한 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2.5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반면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6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81%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기관마다 금리가 다소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기관 중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올랐다. 지난달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72%(잠정치)로 전월보다 0.80%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연 5.37%(잠정치)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도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씩 내린 연 4.82%와 4.90%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수준은 각각 연 2.84%(잠정치)와 2.78%였다.

신협(잠정치)과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연 2.94%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가계의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대출은 전체의 42.6%로 전월(37.5%)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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