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편제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2월 4.45%에서 3월 4.46%로 소폭 올랐던 대출금리는 4월 4.42%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4.02%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연 4.5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금리가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중소기업대출금리의 낙폭(-0.01%)을 웃돌았다. 금리 수준은 각각 연 4.19%와 4.72%였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 및 기업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예금금리도 한 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2.5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반면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6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81%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기관마다 금리가 다소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기관 중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올랐다. 지난달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72%(잠정치)로 전월보다 0.80%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연 5.37%(잠정치)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도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씩 내린 연 4.82%와 4.90%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수준은 각각 연 2.84%(잠정치)와 2.78%였다.
신협(잠정치)과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연 2.94%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가계의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대출은 전체의 42.6%로 전월(37.5%)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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