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구글 IO서 스마트 워치 격돌…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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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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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플레이·배터리·가격 등 차이점…크기·메모리 등 주요 사양 비슷

삼성전자 '기어라이브'(왼쪽)와 LG전자 'G워치'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워치로 맞붙었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개발자 대회)에서 각각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와 LG전자의 ‘G워치’는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와 512MB의 램, 4GB의 저장공간 등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이 동일하다.

또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하며 IP67 인증을 획득해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점도 같다.

IP67 인증은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방진 기능 6등급과,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 7등급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두 제품은 구글 나우나 구글 보이스 등의 기능으로 화면 조작 없이 음성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메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두 제품은 크기 및 무게도 큰 차이가 없다.

가로 길이는 37.9mm로 같고, 세로는 기어 라이브가 56.4mm로 G워치(46.5mm)보다 소폭 길고 무게는 G워치가 63g, 기어 라이브가 59g으로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는 320X320 해상도의 1.63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LG전자의 G워치는 280X280 해상도의 1.65인치 IPS LCD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기어 라이브가 0.2인치 작지만 해상도는 더 높다.

배터리는 G워치가 400mAH로 300mAH를 장착한 기어 라이브보다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 다른 모습이다. 가로 길이는 같지만 세로는 기어 라이브가 약 1cm 길다.

또 G워치가 디스플레이에서 스트랩으로 바로 이어지고, 기어 라이브는 디스플레이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부분이 중간에 있어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전망이다.

색상은 기어 라이브가 블랙과 와인 레드 2종으로 선보이고, G워치는 화이트 골드와 블랙 티탄으로 공개됐다.

이 밖에 기어 라이브는 심박센서를 탑재했지만 G워치는 이 기능이 없다.

하지만 G워치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탑재해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을 밝게 해주고 대기 상태에서는 화면이 저절로 어두워져 배터리가 덜 소모된다.

가격은 기어 라이브가 199달러(약 20만2500원), G워치가 한국 플레이 스토어 기준 26만9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이날부터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다음은 기어 라이브와 G워치의 주요 사양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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