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전지현 중국 광고 소식에 "한국 시장 포기? 실망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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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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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지현 중국 생수 광고 논란[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 전지현이 중국 장백산 생수 광고를 그대로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김수현, 전지현의 중국 광고는 곧 중국 동북공정에 힘을 주는 일이라고 걱정 어린 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광고를 맡은 헝다빙촨 생수병의 취수원이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표기되었기 때문이다. 장백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부르는 이름으로 중국이 백두산을 중국권으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다.

네티즌들은 김수현에 대한 실망과 걱정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국인의 사랑보다는 중국의 돈이 좋다는거네. 잘가라 도매니저"(soos***) "몰랐다는 것은 변명이 안되고 김수현은 한국 시장을 아예 포기한 것 같네요. 대실망"(ichi***),"김수현의 행동이 괘씸한 이유는 애국심 있는 척 위약금 물어준다고 했던 게 결국은 쇼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물어줄 생각은 없었던 것 같은데?"(choa***)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백산 표기법에 대한 우려도 크다. "헝다빙촨 생수병이 수출도 한다는데 이렇게 한국 배우들이 앞서서 중국을 위해 힘쓰네"(lee0***) "아시아 전역에 장백산이라는 상표가 붙은 제품이 판매되고 그걸 홍보해주는 모델이 한국 연예인이라. 돈이면 다 하는건가?"(juni***) "역사가 있어야 국가가 존재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무엇이 남겠느냐. 김수현의 행동은 역사를 부정하는 행동이다. 실망 그 자체"(gend***)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는 25일 "이번 광고 모델 및 제품과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헝다그룹과 김수현 소속사가 회의를 거듭 거친 결과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 제품 취수원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보다는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협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전지현 측 역시 김수현과 함께 찍은 만큼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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