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임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가 열리면서 관광비수기가 사라졌다. 이는 120만 내외도민과 7,000여 공직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신 결과” 라며 “민선5기 제주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코리아보다 더 유명한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선 후 4년 전 취임식에서는 또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체제를 개편하고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강정마을 갈등의 합리적 해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그에 따른 성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가 열리면서 관광비수기가 사라졌으며, 투자유치 전국 1위, 수출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고 경제성장률과 고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우 지사는 또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제주가 명실공히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입증됐다” 고 자평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전국 최고의 도민 경제만족도, 주거만족도, 직장생활만족도를 달성하며 ‘도민행복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며 “제주는 불황이 없는 4無의 섬으로 거듭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자본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섬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 1%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4.3과 관련해서는 “늘 숙명처럼 책임감을 느꼈다. 도민의 열망인 4·3해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올해부터 국가추념일로 제정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물론 아쉽고 부족한 점도 많다. 특히 실질적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틀은 마련했으나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며 “더불어 도민주권 회복 차원에서 추진했던 행정시장 직선제도 열매를 맺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북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와 견해가 달라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며 “그간의 공과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자”고 속내를 털어냈다.
우 지사는 이어 “새로 출범하는 원희룡 민선 6기 도정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며 “공직자 여러분이 계셔서 제주도가 더욱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지사와 함께 열심히 일해주기 바란다”고 도정 마무리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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