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람, 새도정 과시…"술먹고 폭행 ·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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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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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새도정 ‘원희룡호’가 출범을 앞두고 삐걱거리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원희룡 당선인의 출범식이 협치를 잘못 이해한 새도정 참모의 작태로 자칫 흙탕물이 낄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원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좌모씨(50)가 제주시내 유흥주점에서 업주와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좌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께 제주시 일도2동 인제사거리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업주 김모(54. 여)와 종업원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좌씨는 “난 새도정 사람이다. 너희들이 내게 잘 보여야 할 것”이라며 새도정 사람임을 과시하며 난동을 벌였다.

또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새도정 사람인 나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또다시 자신을 과시하며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고성에 협박까지 추잡한 행태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행사건을 두고 “터질 게 좀 미리 터진건 뿐” 이라며 “협치를 내세운 당선인의 뜻을 이해 못하는 인사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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