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연대모임인 ‘에브리타운 앤 맘스 디맨드 액션 포 건 센스 인 아메리카’(EMDGSA)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동안 언론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아동 관련 우발적 총기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보고서는 “연간 14세 미만 아동 100명 정도가 우발적인 총기사고로 사망한다”며 “우발적 총기 사고 10건 중 8건이 아이들이 제일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자신들의 집이나, 친척 집, 부모 차량 안 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추정치는 62 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호기심 많은 남자 아이들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나이 별로 살펴보면 희생 아동 중 2∼4살, 10∼13살이 특히 많았다.
두 살인 신시어 스미스는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집에서 치킨 등을 먹고 편하게 쉬면서 거실 테이블에 있던 38구경 권총을 갖고 놀았다.
그러던 중 실수로 자신의 가슴에 총을 쐈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아빠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트리티니 로스(4, 여)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집에서 두 살 많은 오빠와 이웃의 남자 아이(5)와 놀고 있던 중 오빠가 실수로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 그로 인해 며칠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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