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면세점 사업 본격 시작…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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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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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넘버원 백화점 '로컬 프리미엄' 전략 추진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이 면세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회사 측은 이번 면세점 오픈을 통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면세점 갤러리아 듀티프리를 정식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월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해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연면적 409㎡ 규모로, 화장품을 비롯해 주류·담배 등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단일 매장이다. 국내 공항 면세점 가운데 인천·김해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난해 매출은 600억원 수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럭셔리로의 Departure Time(출발시간)'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이 가장 벅차 오르는 출발 기간과 목적지를 알려주는 공항의 상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인 매출 비중이 90% 넘는 감안해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했다. 

이에 국내 및 수입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주류·시계·전자 등 102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더불어 유아용품·마스크팩·헤어케어 등 3개의 특화존을 구성했다.

팝업스토어도 마련했다. 첫 팝업스토어에서는 'K-백 팝업'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헤지스·라빠라뜨·지나미의 가방 제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객들에게 모던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장을 골드 색상으로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라이트 그레이·다크 그레이·매트 블랙 등을 서브 컬러로 활용했다. 아울러 1950년대부터 역·공항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플릿플랩 디스플레이의 클래식한 서체를 사용했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면세점 오픈과 함께 각 지역 1등 백화점을 추구하는 '로컬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리오프닝한 명품관 뿐만 아니라 지방 점포들 역시 고급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성장요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타임월드 상층부 리뉴얼을 통해 지역 1등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 다른 점포들도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켜 프리미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지역에 매입한 부지를 오는 2016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새로운 프리미엄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갤러리아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피렌체 홈타운 오프 패션 60주년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백화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갤러리아는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네트워크 구축과 면세점 신규사업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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