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고차시장 활기...내년 거래량 1000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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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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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내 자가용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시행하고 있는 신차제한규정 등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전국 500여개 중고차 거래시장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520만대를 돌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차 거래량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중고차 거래량은 129만7800대로 전년동기대비 11.08% 증가했다. 작년 기준 중고차 평균 거래가가 5만 위안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중고차 거래액은 약 2828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지난달 중고차 거래량은 5만7100대로 같은 기간 신차 거래량(4만2100대)를 넘어섰다. 올해 5개월간 베이징 중고차 거래수는 28만3400대로 전년동기대비 26만2600대(7.92%) 증가했다. 이 성장률은 신차에 비해서 8.82%나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확장돼 내년에는 1000만대, 2020년에는 2000만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내 중고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 많은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차제한정책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3~4년에 한 번 꼴로 차를 바꾸고 있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각종 규제도 많은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내 중고차시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안전하지 못한 거래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통일된 가격책정 기준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거래시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는 매년 자동차 보유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개인소유 자가용 숫자는 총 1억2000만 대에 달한다. 2009~2013년까지 지난 5년간 중국자동차 총 보유량은 1억대나 증가해 160%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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