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 주관대학 선정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대학원’ 설치...7월부터 모집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임수근 교수[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나노ㆍ신소재공학부 임수근(금속재료공학전공) 교수가 이끄는 ‘뿌리산업 인력양성 사업단’이 2014년도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 주관대학에 선정됐다.

경상대학교는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대학원’을 설치하여 올 2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6월 26일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경상대학교, 인하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3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실제 기업의 연구개발 과제의 문제점 분석, 해결방안 도출, 설계 및 시제품 생산 등을 진행하는 ‘파이오니어 프로젝트(Pioneer Project)’와 기업과 학생 간 주기적 만남의 장인 ‘매칭 데이(Matching Day)’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대학교는 이 사업을 통하여 5년간 100명 규모의 뿌리산업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 관련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기술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대학교 뿌리산업 인력양성 사업단’은 올 하반기에 개설하는 뿌리산업 대학원(석ㆍ박사과정)의 커리큘럼을 개편하거나 신설하여 뿌리산업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뿌리산업 기업과 취업연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뿌리산업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국가 지원 교육비 전액 외에 뿌리기업으로부터 생활비(연 600만 원)를 지원받도록 하여 경제적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게 된다.

뿌리기업은 해당 학생이 졸업하면 바로 채용할 수 있어 전문인력 확보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뿌리사업 대학원은 실습과목 편성, 현장 전문가의 강사 활용, 논문 외에 특허 출원 또는 기업의 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졸업이 가능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위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에는 교육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양성, 기업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와 연계한 기업지원 사업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주며, 뿌리기업ㆍ대학ㆍ연구소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간 자율적으로 협력사업을 발굴ㆍ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뿌리기업의 전문인력 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제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 등을 통해 뿌리기업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대학원 신입생 모집은 7월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이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경상대학교 또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는 신입생 모집 요강을 참조해 지원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