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26일 부산 남항에서 국내 유일 시추선인 '두성호 건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두성호는 안정적 석유공급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지난 1984년에 국내에서 건조한 국내 유일의 시추선이다. 지난 30년간 두성호는 24개공의 국내 대륙붕에서 시추를 담당했다.
특히 1998년 7월에는 한국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1 가스전의 탐사시추에 성공해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의 대열에 진입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총 117개공의 해양 시추작업에서 다수의 석유가스 발견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Shell사가 선정한 시추선 안전 및 작업평가 부문 3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두성호는 지난 1984년 건조이후 지난해까지 누적매출 692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을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해는 어려운 시장환경에 불구하고,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이익률 62%)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수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성호는 Shell사 말레이시아 조업, Gazprom사 사할린 조업 등 해외 시추선 사업뿐 만 아니라 오는 12월부터 국내 대륙붕 6-1 남부지역에서 탐사시추를 계획하는 등 자원개발 첨병으로서 국내외에서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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