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도 동부증권서 회사채 팔아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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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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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부그룹도 동부증권 통해 회사채 팔아 유동성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우려감이 확산된다.

동양 사태처럼 최악의 상황에서 계열사들이 부도 처리되면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부그룹도 동양그룹과 동일하게 계열사 자금조달을 위해 동부증권을 통해 고금리 회사채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말 현재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 개인 및 기관은 총 1만1724명으로 투자 규모는 3205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만1408명으로 전체의 97.3%를 차지한다.

채권단과 협의에서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로 결론이 나면 계열사 회사채를 쥔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7월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채권단 관리 등 절차에 들어갈 운명에 직면해 있다.

앞서 동양사태 때도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관련 회사채나 기업어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부증권 창구에는 그룹 계열사 상황과 회사채 상환 여부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을 때 회사채 등의 안전성 여부나 주요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가능성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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