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젊은 도시 유성의 커피 입맛이 빠르게 고급화 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가 관내 커피전문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5월 말 135곳에서 2년 후인 2014년 5월 말 현재 283곳으로 148곳이 늘었다.
2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온천2동이 54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온천1동․노은1동(각 41곳), 관평동(34곳) 순이었다.
증가율은 지난 2년간 노은2동이 6곳에서 18곳으로 3배가 늘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노은1동 2.93배(14곳→41곳), 진잠동 2.86배(7곳→20곳) 순이었다.
이에 반해 커피자판기는 지난 2012년 364곳에 2년 새 390곳으로 7.1%(26곳)의 증가에 그쳤다.
과거 200~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자판기는 커피전문점의 증가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또한 다방은 34곳만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성구에 대학가와 연구소 등으로 젊은층이 많고, 노은과 도안 등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조성되는 커피전문점은 과거처럼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업무와 공부, 모임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이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노은동을 중심으로 커피전문점 거리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등 커피전문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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