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에 일본언론 일제히 ‘박대통령 리더십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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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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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눈물의 대국민사과 어디로?”…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반려하고 유임

Q.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직을 유임시켰죠?

-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오늘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발표와 함께 인사검증 강화를 위해 인사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발표의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강조해왔지만 어려움을 겪어왔다는데요.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합니다.

총리가 유임조치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두고 "국민 눈높이 총리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임을 자인했다"고 평했습니다.

또 "인사시스템의 문제를 인정해놓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에 커다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26일 속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불충분했던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를 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임으로 지명한 후보들이 자질 등에 대해 여론의 비판을 받으며 잇따라 사퇴했다. 정홍원 총리를 유임한 것은 무난한 대책을 고른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통신사는 "(세월호)침몰 사고의 책임을 지기로 했던 종 총리를 유임한 데 대해서는 비판이 나올 듯"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청와대가 26일 세일호 침몰사고로 인책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의 사임을 인정하지 않고 유임시킨다고 발표했다"며 "인사 쇄신의 핵심이었던 총리 교체가 불발로 끝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에 커다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지통신'도 정 총리 유임을 긴급 속보로 전하면서 '사의 표명했던 총리, 이례적으로 유임'이라는 제목을 붙여 유임 사태를 비꼬았습니다.

'지지통신'은 "사의를 표명했던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총리후보가 잇따라 낙마하는 상황을 맞이한 박 대통령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Q. 정홍원 국무총리 헌정사상 처음 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네요. 일단 이쯤 되면 국가개조라는 단어는 무의미하지 않나 싶은데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인사가 청와대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 하루빨리 깨닫게 되길 기다려보겠습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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