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부, 정보누출 우려 미 통신사 버라이즌과 계약 포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27 0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독일 정부는 자국의 민감한 통신정보들이 미국 정보기관들에 넘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의 인터넷 서비스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내무부는 정보기관들을 제외한 다수의 독일 정부 부처들이 지난 수년간 버라이즌으로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아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독일 당국은 버라이즌과의 계약 연장 여부를 검토하던 중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도청 사실이 폭로되자 철저한 조사를 벌여왔다.

독일 당국은 특히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도청의 표적으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온 데 격분한 바 있다.

독일 내무부의 토비아스 플라테 대변인은 "버라이즌이 법적으로 NSA에 특정사항들을 제공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버라이즌과 계속 협력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과의 현재 계약은 내년에 만료된다고 플라테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번 독일 정부의 발표는 이번 주 버라이즌과 영국업체 콜트가 독일 의회와 다른 공공기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 뒤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