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채권단 관리 받나…"법정관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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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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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가 동부제철에 이어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과 동부그룹은 동부CNI의 회사채 상환만기 도래를 앞두고 회사 정상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당초 동부 측은 그룹 재무구조개선 계획에 따라 담보부회사채를 발행하는 선에서 동부CNI의 유동성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 체결을 합의하면서 금융당국이 회사채 발행 신고서 정정을 요구키로 함에 따라 정상적인 채권 발행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회사채 차환 발행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자, 내달 돌아오는 채권 만기액 500억원을 막을 길이 없어졌다.

동부CNI는 지난달 말 기준 총차입금 2522억원 가운데 은행대출(342억원) 비중이 적고 제2금융권(680억원)이나 공모회사채(1500억원)의 비중이 크다.

동부CNI는 채권단 구성이 어려워 차환 발행에 실패하거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곧바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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