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피해자들, 동부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에 '형평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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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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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동부제철의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양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동양 채권자협의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이 자율협약 추진으로 개인 보유 회사채를 매입해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당국엔 동양 회사채 피해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는 대부분 "동양 피해자들은 구제해줄 수 없느냐", "동부는 구제해주고 동양은 외면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 등의 내용이다.

동부제철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한 개인 투자자들처럼 동양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도 지원해줘야 형평에 맞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다만 동부와 동양은 적용되는 제도와 절차가 다르다는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동부제철에 대해 추진되는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이나 상환의 방식으로 지원해주도록 돼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

반면 동양의 주요 계열사들은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등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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