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연안 해수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온도가 20~37도일 때 증식이 매우 빨라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자주 식중독을 일으킨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55건 가운데 81.8%(45건)가 7~9월에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총 발생건수 5건 모두 이 시기에 환자가 나타났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어패류와 연체동물 등의 표피·내장·아가미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칼, 도마 등을 통해 음식으로 오염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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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조리 전에 어패류와 조리도구를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 이후에는 70~80도 정도의 뜨거운 물로 씻은 후 빨리 말려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의 경우 수족관 물을 자주 교체하고, 한 번 사용한 무채·천사채 등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www.mfds.go.kr/fm)와 모바일앱(m.mfds.go.kr/fm)에서 볼 수 있다.
식약처는 “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음식물 조리·보관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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