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국내 조선사가 제작하는 고부가가치 LNG선 8척 수출거래에 대해 9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박 수출계약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대표 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LNG선 8척을 수출하는 거래다. 계약금액만 16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해당 선박들은 오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LNG선은 영하 163도 이하에서 부피가 600분의1로 줄어든 액화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극저온 유지를 위한 냉각기술과 고압에 견디는 내구성 건조가 핵심이다. 이러한 기술력의 집적으로 대부분 한 척당 2억달러를 상회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무보는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계약 금액의 54%에 달하는 9억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키로 했다. 국내 수출자(조선사)에게 지급할 용도로 금융기관이 수입자에게 대출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한다는 것.
김영학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우리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고부가가치 선종 집중지원, 신흥시장 진출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우리 조선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향후 선박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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