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소개팅을 빙자해 사람을 납치한 일명 ‘소개팅 납치’ 소식이 전해졌죠?
- ‘소개팅 납치’ 범인 최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쯤 강남역 술집에서 강씨 술에 동물마취제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납치했습니다.
‘소개팅 납치’ 최씨는 조건만남 사이트에 ‘스펙이 좋은 남자를 찾는다’는 채팅방을 개설하고 강씨에게 “2대2 소개팅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소개팅에는 ‘소개팅 납치’ 범인 최 씨로부터 1인당 10만 원씩을 받은 알바들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떠나자 최 씨는 강씨에게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여자들이 온다”며 술에 약을 탔습니다.
최씨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 씨와 함께 정신을 잃은 강 씨를 차에 실어 납치했는데요.
알고 보니 강 씨는 무직자였으며 그가 갖고 있던 현금은 16만 원, 카드한도 역시 90만 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강씨는 방음 사무실에 하루 간 갇혔다가 이튿날 새벽 손발이 묶인 채 차량 트렁크에 실렸는데요.
다행히 강 씨는 결박을 풀고 양재역사거리 인근에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최씨는 강 씨의 집이 있는 도곡동 인근 공중전화로 가족을 협박하려 했던 것이다고 진술했습니다.
Q. 생각만 해도 참 오싹해지는 소식인데요. 세상이 참 험해진 것 같습니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하니 혹시 모를 추가범죄가 있다면 철저히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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