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년 동안 개발한 최신형 우주 로켓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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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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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러시아가 20년 동안 개발해 온 최신형 우주 로켓을 시험 발사한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27일 오후 3시 15분(모스크바 시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로켓 '앙가라-1.2PP'를 시험 발사한다”며 “앙가라 발사는 러시아 로켓-우주 산업에 큰 의미를 가지는 사건이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신세대 우주 로켓이 발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로켓은 가상 탑재체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탄도 비행을 해 1만 km 이상 떨어진 극동의 캄차카 반도에 떨어진다.

액체 산소와 등유를 연료로 사용해 유독성 화학물질인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이용하는 다른 로켓보다 환경오염 위험도 훨씬 낮다.

앙가라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했던 '우주 대국'의 영광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앙가라 로켓은 현재 운용 중인 '프로톤' 로켓 대체용이다. 지난 1994년부터 흐루니체프 우주센터가 개발해 왔다.

센터는 우주발사체 1단에 앙가라 로켓 모듈을 1개에서 5개까지 합쳐 붙이는 방식으로 경량급(모듈 1개), 중간급(모듈 3개), 중량급(모듈 5개) 발사체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앙가라는 3.8t~35t까지의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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