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개월여만의 복귀전인 미국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에서 커트탈락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9타(74·75)로 커트라인(3오버파 145타)에 4타나 뒤져 일찌감치 짐을 싸고 말았다. 순위도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끝에서 열 셋째일만큼 부진했다.
첫날과 달리 이날 3개의 파5홀 가운데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1∼14번홀에서 4연속 보기를 하는 등 그답지 않은 스코어 패턴을 보였다.
지난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우즈가 미PGA투어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또 그동안 부상 등으로 공백기간을 가졌다가 복귀한 일곱차례 가운데 두 번째로 복귀무대에서 커트탈락했다. 그는 2006년 US오픈 직전 부친 타계로 2개월 쉬었다가 US오픈에 나서 커트탈락했었다.
우즈는 “커트라인과 큰 차이로 탈락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스윙 스피드와 거리 조절을 제대로 했다”고 자위했다.
마크 레시먼, 올리버 고스(이상 호주), 리키 반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는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잡았다.
최경주(SK텔레콤)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끝에 합계 1언더파 141타(69·72)의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0위, 이동환(CJ오쇼핑)과 재미교포 존 허는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캘러웨이) 양용은(KB금융그룹)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대니 리(캘러웨이), 제임스 한은 3,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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