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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지병원 ’올드스토리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강남을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수천만년 전의 공룡과 대형거북 화석, 운석 등 희귀광물 전시관이 들어섰다.
강남을지병원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병원 안에 ‘올드스토리뮤지엄’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드스토리뮤지엄 전시 화석은 세계적으로 연구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학술적 가치와 보존 정도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병원 2층과 4층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화석 총 210여점과 광물 230여점이 전시돼 있다. 화석DVD 자료를 감상하며 학습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주전시장인 2층에는 화석·광물관이 들어섰다. 중요 화석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며, 전시관 내부에 있는 연구실에서는 화석 발굴 과정과 보석 세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호박·운석관이 마련된 4층에서는 호박 속에 갇혀 있는 다양한 곤충과 운석, 삼엽충 등을 볼 수 있다. 소나무 송진이 굳어서 만들어진 호박은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공룡 탄생 소재로 사용될 만큼 여러 곤층의 생생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올드스토리뮤지엄은 화석과 광물에 대한 다채롭고 풍부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구의 수천만년 전 생명체를 살펴보며 생명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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