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진도군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사고수습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진도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현장 본부를 방문했다.
가족들은 정 의장에게 "실종자 수색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희생자들이 잊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국회의장실 측은 전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사고 75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앞으로 세월호 국조특위가 여야 간 경쟁이 아닌 실질적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가 (특위에) 원활히 제출돼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실종사 수색 참여로 진도 어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정 의장은 "예비비로 집행할 것은 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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