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대량 살인' 꾀한 핀란드 20대 남녀 커플에 3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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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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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핀란드에서 '묻지마 대량 살인'을 꾀했던 20대 남녀 커플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 헬싱키 지방법원은 24세 동갑인 니타-민투 티르콘넨(여)과 안드레이 한누에게 각각 3년과 3년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올 초 헬싱키 대학에서 무작위로 최소한 50명을 살해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총, 탄환, 화학용품을 보유하고 있다가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은 또 총기류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총판매상에서 총을 훔치는 계획도 세웠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헬싱키 대학을 답사하고 난 후 더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자 범행 시기를 연기했으며, 새로 가담한 17세 여성이 다른 사람에게 범행을 누설한 것이 경찰 신고로 이어졌다.

이들 커플은 2012년 인터넷에서 알게 돼 사회에 대한 불만을 공유했고 암호화된 이메일로 15개월간 범행을 모의했다.

한누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으며 2007년과 2008년 모두 20명을 숨지게 한 학교 총기 발사 사건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비슷한 일을 생각했으며, 지난해 4월에 벌어진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테러와 같은 수법도 상상했다고 법원에서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분명한 범행 동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회에 대한 혐오, 분노, 복수심을 갖고 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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