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시아 군악단, 평양서 합동시가행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군악단이 평양에서 합동시가행진을 벌였다.

조선중앙방송은 29일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과 북한의 인민군 군악단, 인민내무군 여성취주악단이 전날 평양에서 합동시가행진과 군악 예식을 했다고 전했다.

군악단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있는 만수대언덕에 모인 뒤 김일성광장까지 행진했다.

북한의 인민군 군악단과 인민내무군 여성취주악단은 '김일성 대원수님 만만세',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발걸음' 등을 연주했고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은 '소련군대의 노래', '영웅' 등을 연주했다.

군악단들은 김일성광장에 도착하고 나서 오금철 군 상장, 문철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알렉산드르 티모닌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의 환영을 받았고 군악 예식을 펼쳤다.

중앙방송은 이번 시가행진에 대해 "두 나라 수뇌부들의 각별한 관심 속에 더욱 좋게 발전하고 있는 친선협조 관계를 시위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양국 군악단의 시가행진에 관한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싣고 관련사진을 7장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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