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6만400원짜리 '작은 결혼식' 화제 ..부부에 '책 선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29 13: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립중앙도서관 결혼식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 이 결혼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2년 7월 결혼식장으로 개방한 '작은 결혼식'이 2년 만에 총 108쌍의 부부를 탄생시켰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이 29일 밝혔다.

 첫해 19건에 불과하던 결혼식은 지난해 57건에 이어 올 상반기도 32건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오는 7~9월 19건의 결혼식이 예약되어 있다.

 매일 한 번의 예식으로 시간적 여유는 물론 지리적 편의성, 넉넉한 주차 공간, 저렴한 비용 등 간소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위한 공간으로 호평 받으면서 예약 건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작은 결혼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하객 수는 200명 이내로 제한한다. 90% 이상의 신랑‧신부들이 추가 꽃장식보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화 꽃장식을 그대로 이용하는 등 검소한 결혼식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용료를 지난해 5만 7000원에서 10.6% 인상된 6만4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신랑‧신부에게 주는 책 선물은 변함없이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여전히 하루 1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린 108쌍의 신랑‧신부 가운데 외국인은 여섯 쌍, 장애인은 한 쌍으로 검소한 결혼문화를 실천하려는 일반인들의 이용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 7월 1일부터 4분기(10~12월) 작은 결혼식 신청을 받는다. (02) 590-0534.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