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한 소년, 노라가 가르치는 학급의 전학생 레자로부터 시작된다. 크고 깊은 회색 눈동자, 올리브색 피부, 단정한 옷차림과 사려 깊은 성품. 노라는 그녀가 그리던 가장 ‘이상적이 아이’ 레자에게 점차 빠져들고, 마치 자신의 아이인 것 같은 착각 속을 헤맨다. 그 후 노라는 설치 예술가인 레자의 어머니 시레나를 만나게 되고, 시레나에게 자신이 꿈꿨던 ‘이상적인 자아’를 투영하며 열렬한 숭배와 함께 뜨거운 사랑에 빠져든다.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 레바논 출신의 지성인이자 시레나의 남편인 스칸다르를 만나는 순간, 노라는 자신의 눈앞에 선 너무도 ‘이상적인 남자’에게 뜨거운 욕망을 느낀다.
화려하고 특별한 인생을 꿈꾸지 않았던 사람이 누가 있을까. 착한 딸이 되기 위해, 성실한 가장이 되기 위해, 사회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해 영혼의 가장자리로 밀려나 버린 사랑, 욕망, 그리고 꿈. 이 소설은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 정말 살아 있나요?"
출간과 함께 아마존닷컴의 이달의 책,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즈 위클리 베스트셀러 등에 선정될 정도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미 10개국으로 번역되어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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