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중단시킨 디디 드록바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드록바는 코트디부아르 남부 정부군과 북부 반군 사이의 계속되는 내전을 종결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200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 여러분, 제발 월드컵 기간 동안만이라도 전쟁을 멈춰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드록바의 진심에 정부군, 반군들은 실제로 내전을 1주일 동안 멈췄다. 드록바는 2006년 월드컵에서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드록바는 자선 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자신의 연봉을 기부하는 등 끊임없이 국제 사회에 종전을 호소했다. 2년 뒤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종식됐다. 이 일로 드록바는 '검은 예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프라이즈 드록바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서프라이즈 드록바, 코트디부아르가 희망적인 나라라고 생각된다", "서프라이즈 드록바, 정말 멋진 선수다", "서프라이즈 드록바, 선수이기 전에 한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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