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사망케 한 임모 병장이 '부대원들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임 병장은 범행 당일 근무를 서던 초소에 해골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을 비하한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그동안 부대원들이 '해골' '말라깽이' '할배' 등으로 불렀으며, 부대 간부들도 자신을 무시하며 이유 없이 추가 근무를 시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부대원들이 자신을 집단 따돌림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진술의 사실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후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되며 조만간 임 병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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