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올해만 2억1000만원 껑충, 재건축 단지 매매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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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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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파크타워·이촌한강맨션·구현대7차·잠실주공5단지 등 순

서울 강남구 송파동 잠실 주공 5단지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회복세가 무르익으면서 6개월 만에 매매가가 1억 원 이상이 오른 아파트가 쏟아졌다. 주로 미래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38.8㎡(이하 전용면적) 매매 시세는 지난해 작년 말 20억9000만 원에서 6월 말 현재 23억 원으로 2억1000만 원(10%) 상승했다. 2억1000만 원은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최고 상승액이다.

반포 주공1단지는 35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들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27.4㎡A형은 같은 기간 10억 원에서 11억5000만 원으로 1억5000만 원(15%) 올라 두번째로 상승액이 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3억 원을 호가했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10억 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올 들어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2.3㎡가 13억2500만 원에서 14억7500만 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전용 158.6㎡는 17억7500만원에서 19억2500만 원으로 각각 1억5000만 원 뛰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는 11억8000만 원에서 12억9000만 원으로 1억1000만 원 올랐다. 얼마 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강남구 개포동 시영 62.8㎡는 7억3500만 원에서 8억3500만 원으로 1억 원 상승했다.

이 밖에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49㎡,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8.6㎡,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228.9㎡ 등도 올 들어 1억 원씩 올랐다.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액이 높았지만 가격 변동률로 따지면 지방에 위치한 아파트가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 42.9㎡의 현재 시세는 1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9750만 원)보다 33.3%(3250만 원) 급등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쌍용예가 81.6㎡(2억2000만 원)가 32.8%(5432만 원), 대구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3차 135.5㎡(2억4500만 원)가 32.4%(6000만 원) 각각 상승했다. 이어 대구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2차 102.4㎡(30.7%), 경북 경산시 압량면 주공아파트 72.7㎡(29.7%), 부산 사하구 장림동 신세대지큐빌 73.8㎡(28.6%), 광주 광산구 운남동 주공2단지 66㎡(27%) 등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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