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FIFA ‘수아레스 가면 쓰면 퇴장’ 우루과이 팬들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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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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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수아레스 가면 사용 금지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아레스 가면을 쓰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을 퇴장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우루과이 팬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우루과이 매체 ‘오베이션’은 29일(한국시간) “FIFA가 수아레스 가면을 쓴 우루과이 팬들에게 ‘가면을 치우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내쫓겠다’고 협박을 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의 지갑을 뒤져서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FIFA가 수아레스 가면 착용을 금지했음에도 경기장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할 때는 수아레스 가면이 발견돼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콜롬비아 팬들도 우루과이를 조롱하기 위해 수아레스 가면을 사용했지만 FIFA는 별 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를 문제 삼아 FIFA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FIFA의 이중 잣대를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경기에선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콜롬비아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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