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 전위 미술 1세대 작가인 이건용(72)의 대규모 회고전 '달팽이 걸음-이건용'전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전위적 흐름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작가다. 1969년 결성돼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긴밀히 연결하고자 했던 '공간과 시간'(ST)을 이끌었었다. 미술계 주류와 관계없이 개념미술, 행위미술, 설치작업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감행, 전위미술 부문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그의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등 8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기간 중 매 월 1~2회 이건용이 직접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사 연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전시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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