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구성으로 몽환적이고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대담하고 자연 그대로의 색채가 담긴 신작 20여점을 소개한다.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인데 태양빛이 더욱 찬란하게 감지되는 작품은 디에고 리베라나 프리다 카를로 같은 멕시코 화가가 연상되기도 한다.
10대의 말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술 교육을 받은 작가의 이력덕분이다. 이쪽과 저쪽을 오가는 '노마드적 사유'가 담겼다. 버클리 대학에서 서양 미술사를 전공한 작가는 캔버스 안에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의 에너지가 생명의 에너지로 바뀌는 간직하고 싶은 추억과 영원하게 지속하고 싶은 순간을 담아내는 작품을 그려낸다.
김성은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이차원적인 평면은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처럼 이쪽과 저쪽이 내밀하게 공존하는 세계"라며 "작가 고유의 신선한 화풍이 한여름밤의 꿈을 초월하는 공간을 펼쳐놓았다"고 전시서문에 썼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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