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6/30/20140630104611619189.jpg)
지난달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4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정치, 외교, 경제무역, 군사안보,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례없는 신(新)밀월 관계를 반영하듯 올해 들어 양국 무역거래가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중국해관총서를 인용, 5월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입액은 482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중 대러시아 수입액은 232억4000만 위안으로 10.2%나 늘어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 또한 250억2000만 위안으로 2.6% 증가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원유 수입량이 14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3.2%나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품목 중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가 40억 위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의 성장세가 가장 빨라 지난달 베이징의 대러시아 수출입 총액은 94억9000만 위안으로 91.8%나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이 8억8000만 달러로 19.6% 늘었고, 수입이 86억1000만 위안으로 2배나 증가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대러시아 수출입액은 107억5000만위안으로 0.8% 성장했다. 이는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입 총액의 22.3%를 차지하는 액수다.
무역방식별로는 일반무역액이 341억2000만 위안으로 6%, 가공무역액은 58억 위안으로 21.1% 증가했다. 반면 국경무역액은 43억 위안으로 4,4% 하락했다.
지난 5개월간 대러시아 수출입 총액은 2259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중국전체 대외무역 수출입액의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중 대러시아 수출액이 1140억8000만 위안으로 1.6% 늘었고, 수입액이 1118억9000만 위안으로 2% 증가했다.
이처럼 양국간 무역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올해 양국이 경제무역 영역에서의 합작관계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5월 양국 수장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단계로 격상시키는 공동성명을 체결하고 신에너지, 전력, 항공, 통신, 지방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합작 문건을 체결했다. 현재 러시아는 중국에서 9번째로 큰 무역파트너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