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흑인 자유롭지만 평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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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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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사진, 72)가 시민권법(Civil Rights Act) 제정 50주년을 맞아 미국 흑인은 자유롭지만 평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제시 잭슨 목사는 시카고에서 개막한 미국 유색인종연합(Rainbow/PUSH Coalition) 제43회 연차총회 행사에서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시민권법이 제정·발효된 지 50년이 지났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까지 탄생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지만 유색인종은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 속에 살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64년 7월 2일 인종·민족·출신국·종교·성별에 따른 차별과 학교·직장·편의시설에서의 인종 분리를 종식시키기 위해 시민권법을 제정해 발효시켰다.

그는 “흑인은 자유롭다. 그러나 평등하지 않다”며 “자유가 있지만 동시에 미국을 분열시키는 불평등한 처우를 받고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건강관리와 교육기회·일자리·소득·주거환경 면에서 흑ㆍ백 간에 큰 차이가 있다”며 “은행의 파괴적 영향·부동산과 교회의 압류 실태 등이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색인종연합은 2014 안건으로 이민개혁, 흑인들의 고등교육 기회, 흑인 여성의 비즈니스와 건강 등을 선정해 다양한 초청 연사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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