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재미동포 타운 조성 사업 구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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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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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사인 KAV(주),토지매매계약 체결후 2년여간 착공조차 못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재미동포타운 사업 구하기에 나섰다.

사업시행자인 KAV SPC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지 2년여가 다되도록 사업에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2012년 8월 코암인터내셔널,KB부동산신탁,KTB증권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AV(주)를 만들어 송도국제도시내에 재미동포타운을 만들겠다며 금융기관을 이용해 1780억원에 토지를 매입했다.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830세대,오피스텔1972실,호텔312실,상가등 총1조원 규모의 대형사업으로 우선 아파트 조성하는 사업이 계획되어 있고 현재 40%의 아파트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AV(주)는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선 시공사 선정이 필수조건이지만 KAV(주)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직껏 시공사 선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개시가 지연되면서 자금압박을 받은 KAV(주)는 지난해6월 LIG증권을 통해 리파이낸싱을 하면서 KAVⅡ(주) SPC를 만들면서 위기를 모면했었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나도록 사업은 아직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고 이 문제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던 인천경제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토지매매를 토지리턴방식으로 계약했고,최악으로 이사업이 중단될 경우 인천경제청은 토지대금1780억원에다 그동안 이자비용까지 합쳐 금융기관에 돌려 줘야할 처지이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지난26일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송도재미동포타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천경제청이 직·간접적인 지분참여등을 통해 사업을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이 인천투자펀드를 이용해 가칭 KAVⅢ(주) SPC에 지분을 참여해 사업전반을 통제하고 지금의 사업시행자는 홍보 및 분양대행업무를 담당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기존의 SPC 에게 사업을 맡겨 진행하기에는 문제 있는 것으로 판단해 대책마련차원에서 이같은 복안을 내놓게 됐다”며 “향후 추가논의를 거쳐 3/4분기중 사업구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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