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문화재 보고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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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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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물 국보 승급 신청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 -

▲장곡사 유물 금동약사여래좌상[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군과 장곡사(주지 서호)가 장곡사에 보관 중인 유물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국보 승급 및 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보 승급 신청한 유물은 1346년(고려 충목왕 2년) 조성 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으로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는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며 1963년 보물로 지정돼 현재 장곡사 하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은 1959년에 조사됐고 도난방지 및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옮겨졌다고 기록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장곡사에서 1년에 걸쳐 수소문 한 결과 발원문을 포함한 42건 45점의 복장 유물을 찾게 됐다.

 특히 발원문에는 정확한 불상의 조성 연대가 기록돼 있어 미술사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 자료까지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사료로 학계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복장 유물의 다수가 직물류로 당시 직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군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이번에 발견된 복장 유물 42건 45점을 국보로 일괄 승격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복장유물은 장곡사와 조계종 총무원의 협의 하에 지난달 19일 조계종 산하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전했다.
 
 또한 철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조성 된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상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

 상 대웅전에는 국보 제58호 철조약사여래좌상과 보물 제17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함께 봉안돼 있는데 이같이 삼세불로 구성된 사례는 장곡사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충남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고려시대 철불이 매우 적게 조사되고 있어 그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칠갑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국가지정문화재 6점(국보 2점, 보물 4점), 도지정문화재 1점을 보유하고 있는 청양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장곡사 상 대웅전 내부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및 불상의 복장 유물이 지난 5월부터 전시 중에 있어 관람객 및 신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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