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좌우 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환자진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이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가 뒤바뀐 줄 모른 채 환자들을 진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축농증 환자 570여 명의 코 엑스레이를 촬영한 뒤 좌우를 바꿔 병원 전산시스템에 올렸다.

이 가운데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어 엑스레이를 촬영했던 사람은 120여 명이었다.. 즉, 이들은 축농증이 있던 콧구멍이 아닌 다른 콧구멍을 치료받은 셈이다.

환자나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 등에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가슴 엑스레이를 찍는 곳에서 코도 함께 촬영하다가 좌우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아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또 중증 환자는 컴퓨터 단층촬영 등 정밀 검사를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좌우가 뒤바뀐 채 수술을 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 해당 방사선사 등에게 시말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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